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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바꾼 빌딩들 - 박희윤Book 2024. 7. 15. 09:14반응형도쿄를 바꾼 빌딩들우리는 왜 지금 도쿄에 가야 할까? 도쿄, 파리, 뉴욕, 런던, 그리고 서울까지, 엔데믹 이후 국가가 아닌 도시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도쿄다. 최근 아자부다이 힐즈의 오픈 등으로 컴팩트 시티로 거듭나고 있는 도쿄는 ‘도쿄대개조’야말로 경제불황을 타개할 해법이라 이야기한다. 《도쿄를 바꾼 빌딩들》은 도쿄에서 꼭 가봐야 할 10개 지역과 그 중심이 되는 빌딩을 통해, 도쿄라는 도시의 미래와 경쟁력을 다룬다. 라이프스타일의 최전선에 이 빌딩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재와 기업과 자본이 모이는 플랫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도시는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가 되는가? 도시에서 기획과 사업의 실마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도시개발자의 눈으로 도쿄를 탐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안내서가 되어줄 책이다.
- 저자
- 박희윤
- 출판
- 북스톤
- 출판일
- 2024.03.18
오늘은 책 도쿄를 바꾼 빌딩들을 읽고 느낀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여행은 물리적으로 가까운 이유로 저에게 굉장히 친숙한 단어입니다.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도쿄 여행을갈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는데요. (물론 당분간 도쿄에 갈 일이 없긴합니다..) 어쨌든, 이런 제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면서도 제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많은 것들을 추가로 설명 받은 기분이라 다 읽은 지금 기분이 좋습니다.
흔히 디벨로퍼 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개발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서는 디벨로퍼 즉 동네, 도시와 공간을 개선하는 직업으로서의 디벨로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참으로 생소한 직업입니다. 도쿄의 주요 앵커시설들을 기점으로 왜 빌딩들이 그렇게 지어졌고, 왜 그런 거리가 생겼는지, 그 도시를 계획할 때 어떤 것을 중요시 여기고 계획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데요. 이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정말 그 거리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더불어 한번도 깊게 생각해본적 없던 도시와 건물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되지요.
저자 박희윤님은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도시개발 관련한 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디벨로퍼로 유명한 모리빌딩에 입사해 모리빌딩 내에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하신경험을 발판삼아 이 책을 쓰셨습니다. 사실 일본의 지명이 가타카나나 히라가나만 조금 읽을 줄 아는 저에게 굉장히 생소하기는 한데요. 그래서 초반에 집중이 잘 안됐던 부분도 있구요. 어려운 일본 지명에 대해 신경쓰기 보다는 그래서 왜 이 도시가 이렇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면 더 재미있는 책이 될거라 자부합니다.
지명은 추후 도쿄여행을 갈때 다시 한번 보고 외워가도 늦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행할 때 생각없이 거닐던 여러 아름다운 거리들을 다시 한번 되뇌이면서, 모든 도시개발에는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계산된 것이구나 하는 생각과. 그렇다면 내가 걷기 좋았던 내가 좋아했던 도시와 동네는 어느 곳이었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요즘 국내 소도시 여행을 많이다니는데, 가끔은 휑한 소도시 중심가를 만나요. 그런 중심가들은 어떤 이유로 그렇게 휑하게 되었는가 하는 생각까지도 해볼 수 있는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도쿄 여행을 준비하시거나, 도시개발과 관련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더 재미있겠습니다. 언젠간 책에 나열된 지역들을 돌아보면서, 책에서 설명해준 배경들을 함께 여행간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날이 더운데 다들 더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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