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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사진

3. 사진 필터, 프리셋이 예쁘게 안먹히는 이유

by Lazyyellow 202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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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거나, 사진 예쁘게 보정하고 싶어서 필터를 구매하신적 있으신가요? 

근데 의외로 사놓고 뭐야.. 했던 적이 있으실 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왜 그런지,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제가 할 이야기와 굉장히 닿아있어요. 

 

왜 돈주고 필터샀는데, 제꺼에는 안예쁘게 보일까요?  

이유는 바로 사진이 모든 환경에서 동일하게 찍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구매한 필터는 특정사진을 기준으로 예쁘게 만들어진 필터에요.

그럼 그 특정사진처럼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그 특정사진이라는게 굉장히 애매합니다. 

일단 제작자가 어떤 특정사진을 기준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거기에 일반카메라가 사용되었는지, DSLR이 사용되었는지, 휴대폰 카메라가 사용되었는지 저희가 알 길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판매하는 사람의 필터가 예뻐 보이기는 하는데, 정작 본인 사진에는 예쁘게 먹히지 않습니다. 당연합니다. 그 필터는 그 사람의 사진 촬영 기준으로 제작 되었기 때문이에요.

 

아래 사진을 참고로 들어볼까요.

스냅시드에서 제가 만든 필터를 동일하게 적용했는데요. 

왼쪽 하늘사진은 층이 진 것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오른쪽 사진에는 나름의 카메라 느낌이 잘 묻어있습니다.

동일한 필터를 적용하는데도 피사체와, 그 느낌에 따라 또 다릅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무리 비싼 필터와 프리셋을 구매해도 사진을 예쁘게 보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물론 어디에도 대충 괜찮게 잘 붙는 필터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런 필터는 정말 한정적이고, 사실상 모든 피사체와 밝기, 사진 환경에 딱 붙기는 힘듭니다. 

 

똑같은 필터를 적용했는데, 왼쪽 사진 하늘에는 예쁘게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내 사진도 무드있게 보정할 수 있을까요? 

 

앞서 보신 것처럼 결국 필터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없으니, 내가 필터를 만들 줄 알아야겠죠. 그럼 아마 이런 질문을 하실거에요.

필터 만드는거 어렵지 않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에 따라 대답이 갈릴까요? 바로 본인의 사진 보정 '취향'을 아냐 모르냐에 따라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막연하게 멋지고 감성적인 필터가 필요해가 아니라, 정확히 어떤 느낌의 필터가 필요해 라는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제가 필터값을 조정한다고 했을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막연함만 가지고 있다면, 몇 번 조정하다가 끝나버릴겁니다.

왜냐면 거기에는 완성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하나 옆에두고, 이런 사진톤으로 사진을 보정하고 싶어! 라고 하면 거기에 맞게 조정을 하게 됩니다. 

이건 끝이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상이 명확히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포인트를 확인하셨나요? 

네 바로 이런 사진처럼 보정하고 싶어!! 하는 "이런 사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진의 모음을 취향이라고 합니다. 

 

사례로 제 취향을 공유합니다. 

저도 처음에 막연하게 예쁜 필터만 찾았어요. 그러다가, 근데 예쁜 필터가 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취향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거죠. 

그래서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작가들을 검색해 원하는 사진들을 계속해서 저장하고, 마음에 드는 계정을 팔로우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취향은 두 가지로 구분되더라고요. 

밝은느낌과 어두운 무드인데요. 오늘은 제가 pick한 어두운 무드의 사진들을 먼저 공유드려요. 

 

출처 : https://www.instagram.com/kristophershinn/

 

출처 : https://www.instagram.com/here_film/

 

출처 : https://www.instagram.com/chrlyg/
출처 : https://www.instagram.com/lukas_pousset/

 

 

사실 이 사진계정 말고도 더 많지만, 한계가 있어 여기까지만 공유합니다.

어떠신가요 4개 계정만 봐도 제 취향이 보이시지 않나요? 

한 번 이런 작가님들을 팔로우하고 나면, 계속해서 비슷한 색감의 사진계정들이 추천으로 떠요.

그런 계정들을 보면서 계속 저장하고, 팔로우하면서 사진에 대한 내 취향을 확고히해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몇 번 팔로우와 저장을 하다보면 본인의 취향이 정확히 보이실 겁니다.

 

저 사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제 사진취향이 하나 더있는데요.

이건 추후에 또 공유를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취향을 찾으셨나요?  

본인의 취향을 찾으셨나요? 저는 그게 사진 시작의 절반이라고 생각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사진 전문가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일반인으로서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사진을 잘 찍고 싶은 한 사람일 뿐이죠.

심지어 저는 카메라도 아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싼 장비도, 구독해야하는 라이트룸도 아닙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저희의 취향입니다. 

취향을 찾으셨다면, 이제 보정 툴의 사용 방법만 알면 됩니다. 

그걸로 똑같이 따라서 만드시기만 하면 되어요! 

이 부분은 차차 또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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