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캉스 추천, 산장 느낌 워커힐 더글라스! #내돈내산
호캉스에 대해 회의적인 편인데, 이런 생각을 싹 바꿔준 곳이 바로 워커힐 더글라스다. 서울 도심에 꽤나 내로라하는 호텔들에서도 호캉스를 즐겨 보긴했었는데, 여기만큼 힐링이고, 바캉스라고 느껴지는 도심속 숨은 여행지가 없다. 더글라스는 아는 사람들만 알고, 또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기 때문에 뭔가 숨겨둔 나만의 여행지 같은 느낌도 듬!
워커힐 더글라스
위치 서울특별시 광진구 워커힐로 177
가격 1박당 최소 35 이상 (나는 시기상 60 정도..주고 구매)
기타
- 해피아워 세 타임 진행 (오후, 저녁, 조식)
1) 오후 : 15:00 - 17:00
2) 저녁(술안주) : 19:00 - 21:00
3) 조식 : 07:00 - 10:00
- 라이브러리, 포레스트파크, 수영장, 헬스장 등 이용가능한 편의시설이 많아서 바쁨
- 그랜드워커힐에서 셔틀버스 타는 것도 가능
더글라스하우스는 1963년 건축가 김수근님이 제작한 공간으로, 유엔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가보면 오래된 산장 느낌이 나는데, 이게 63년에 지어졌다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내부 관리가 깔끔하게 되어있다.
아래 워커힐 내부 지도를 활용하면, 어디를 산책해야할지 + 어디를 가보면 좋을지가 다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우리는 체크인하고, 해피아워즐기고, 1)힐링포레스트, 2)포레스트 파크(꼭 가야 함!) 지나서, 그랜드워커힐 서울 쪽으로 내려갔다가 3)명월관 밖에서 살짝 구경하고, 셔틀불러 다시 더글라스 가든으로 올라갔다.
작년에 왔을때는 객실에서 숲뷰보고 책만 읽었는데, 이번에는 날이 좋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바쁘게 왔다갔다함!
먼저 차를 가져가는 경우 주차타워 4층에 주차하면 연결통로랑 바로 이어져 있어 편하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경우는 택시를 추천하고, 택시타고 그랜드워커힐에서 내리면 바깥에 있는 벨보이분들께 더글라스 간다고 말씀드리면 셔틀 잡아주심!
4층 주차타워부터 살짝 계단으로 걸어야 하기 때문에 짐이 많으신 분들은 1층에 세우고 그냥 셔틀 추천
밝은 낮에 외관을 못찍어서 저녁에 찍은 외관사진, 밤이 더 분위기 있는 곳이다.
체크인은 모두 비대면으로 모바일로 이뤄지는데, 체크인시간인 3시쯔음에는 직원분들이 로비에 계심으로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경험상 워커힐 비대면 체크 UI앱이 그렇게 편하진 않은 시스템이긴함... 필요한 버튼들이 플로팅으로 숨어있어서 전혀 안필요해 보임 ㅠ.ㅠ 어쨌든, 이래저래 모바일 마치면 카드키 발급받고 그냥 들어가면 된다.
여기가 로비역할을 하는 곳이다. 산장느낌 낭낭하다.
우리는 작년에 숲뷰로 배정받았었고, 나는 그 숲을 보며 책읽는게 좋았는데, 이번에는.. 기대도 안했던 한강뷰를 배정 받았다. 오예..
안으로 들어가면, 요렇게 우드톤의 벽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고, 산장느낌에 맞는 액자, 쿠션까지 녹색으로 맞춰져있다.
등의 갓까지 섬세하게 신경쓴 모양이라 좋고, 우드도 들쭉날쭉한게 얼마나 세심하게 인테리어를 고려했는지 알 수 있다.
티비도 있음. 대부분의 채널이 있었지만, 지구마블 세계여행3를 보려고 했는데 ENA가 없어 보지 못했다.
우리 객실 뷰...*
안쪽에 있는 미니바에는 물2개, 오렌지쥬스, 탄산수 1병이 들어있다.
그외 커피, 티가 있고 와인을 들고 들어올 수 있어서, 먹을 수 있도록 와인잔과 오프너까지 있음! 락잔도 있고, 얼음도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위스키도 가능
화장실은 그렇게 넓지 않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정돈 되어있다.
작년이랑 브랜드가 바뀌었는데, 선택하는 브랜드마다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듯하다. 작년에는 발달장애인분들이 만드는 동구밭이라는 브랜드를 써서, 되게 감명 깊었는데, 올해는 친환경적 브랜드 수페가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해피아워! 리뷰
해피아워는 위에서 이야기했듯 총 3번 진행된다. 세시부터 진행되는 라이트 스낵을 먹으러 갔다.
실상 단거 별로 안좋아해서 맛보는 수준에서 끝내고 나옴
그리고 두 번째 해피아워인, 더글라스 아워! 간단한 치즈, 가벼운 스낵, 와인, 맥주등 주류가 제공된다.. 너무 행복한 시간!
우리가 갔을때는 닭가슴살 치킨 또띠아도 있었다! (작년이랑 달라진 구성) 하나 팁을 드리자면, 저녁시간에는 늦게가면 자리가 없기 때문에 19:00 땡 칠때 빠르게 가야함. 우리는 항상 2-3분 늦는데, 그때도 거의 만석이다. 만약 만석이라면, 웨이팅하거나 별도 주시는 투고박스에 담아갈 수 있는데, 투고 박스 담아가는 경우 와인 한병도 무료이니 참고 할 것!
조식은 7시부터 시작인데, 체크인 할 때 주시는 종이에 보면 8시반부터 붐빈다고 써있으니까, 적당히 8시쯤 가도 좋을 것 같다. 조식이 작년보다 풍성해진 느낌이었는데, 올해도 내 최애는 크로와상~
라운지도 몇장 찍어본다.
그리고 잠시 추가해보는 우리객실 아경뷰..
날씨가 좋은날 가면 좋은게 아까 말했듯이 포레스트 파크 등 다른 산책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방은 34번이었는데, 35,36까지는 강뷰일듯 하다!
아침먹고, 햇살 맞으며 책한권을 끝내니, 여기가 천국이다 싶었다.
조용한 자연 + 책(최인아 책방에서 큐레이션한 라이브러리가 있고, 숙박하는 동안 대여도 가능하다) + 시설을 즐기러 보통 호캉스를 가는데, 진짜 자연경관에 둘러싸여서 제대로 외부랑 단절되어 있기도 해서, 뭔가 힐링하러 왔다는 느낌이 최고로 드는 내 최애 호캉스지가 더글라스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모르니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는 이런 좋은 곳을 많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공조하는 곳!
추가로 포레스트 파크와 포토존이 있었던 숲길은 별도로 포스팅해보겠다!
그럼 다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