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로 너무 좋은, 연남동 (feat. 오순도순 & 연남 파롤앤랑그)
여름이 오기 바로 직전인 것 같은 요즘 날씨.
적당히 선선하고, 적당히 더운 때에 꼭 가야할 곳이 있다면 그리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면 그 곳은 바로 연남이다...!
아는 동생과 함께 어딜갈까 고르고 고르다가 고른 곳이 OSDS, 오순도순 브런치 집이었는데, 넘 안된다고 하시는 메뉴가 많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맛있고 귀엽게 다녀왔던 곳이라 포스팅해본다. 무엇보다 테라스 분위기가 너무 좋으다..
OSDS 파르크
- 위치 : 서울 마포구 연남동 240-50
- 가격 : 인당 15,000원 내외
- 기타
1) 오픈하자마자 갔는데 되는 메뉴가 거의 없어서 아쉬웠음.
2) 예약하면 좋은 자리로 안내해 주심
3) 2층 테라스 분위기가 너무 좋음
4) 먹고 싶은 메뉴들은 못 먹었으나 음식맛이 꽤나 좋았던 곳!
몰랐는데, OSDS가 오순도순이다 ㅋㅋ 오순이랑 도순이라는 뜻 같다.
예약하고 갔더니 너무 귀여운 손글씨로 그려주신 예약 카드.
앉아서 미리 준비해주신 것도 읽어본다.
1층은 요렇게 되어있는데, 창문을 개방해서 좋은 날엔 바깥 공기 마시며 식사할 수 있는게 좋아보였다. 이 앞이 바로 공원이어서 차가 안다녀서, 문열어 놓고 1층에서 밥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을 듯 하다.
OSDS메뉴! 너무 맛있는게 많아 보였는데 ㅠ.ㅠ 먹고 싶은 것들이 줄줄이 되지 않아서 아쉬웠던.
결국 나중에는 "혹시 뭐가 돼요?" 하고 여쭤볼 정도였닼ㅋㅋㅋㅋ
우리가 시킨건 차지키 잠봉과 오순도순 브런치! 두개가 같이 나왔는데, 차지키 잠봉이 정말 맛났다. 차지키 소스가 너무 상콤하고 햄이랑 잘어울려서, 배아팠는데도 요거 반개 순삭함..
브런치는 진짜 브런치였다. 사실 너무 기본템이라서, 딱히 맛있다는 생각보다눈 그냥 먹을만하다! 대신 고양이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웠던 브런치.
차지키 잠봉과 분위기가 다했던 점심.
연남동 너무 좋다... 우리 갈때쯤 옆쪽에 커피 테이블이 왔는데, 앉아서 책읽고 계시는거 보니까 유럽 카페 같은 느낌 뿜뿜이었다.
2층 안쪽에 공간이 넓어서, 테이블끼리 겹칠일도 없고 직원분들이 항상청결하게 관리하시는 듯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간 곳은
연남 파롤앤랑그
파롤앤랑그
- 위치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8 파롤앤랑그
- 가격 : 파이 하나당 9500원 선, 음료 별도
- 기타
1) 디저트 시간 겹치면 웨이팅이 있음
2) 픽업은 별도 웨이팅이 없는 듯 하다.
3) 늦게가면 맛있는 것도 다팔리는 듯 하다.
브런치 먹고 길 지나가다가 예쁜 벽돌 공간이 있어서 보니 파롤앤랑그였다. 빨간벽돌로 지어진 집이 너무 예뻐서 그냥 찾아봤는데 엄청 맛집이라는 소리를 듣고..
한바퀴 돌아서 다시 도착했다. 파이를 팔고 있었는데, 비쥬얼이 안들어갈 수 없는 비쥬얼이다..
가장 처음 시킨건 홍시파이인데, 안쪽에 곶감이랑 감크림, 커스타드와 호두의 식감까지 너무 완벽해서 둘이 먹다가 하나 더 시키로 했다.
사실 느끼할 줄 알고 파이 하나만 시켰는데, 곶감이랑 호두가 너무 고소한 맛이 크고, 위에 홍시가 올라가 있는게 진짜 신의 한수!
바로 피스타치오 체리 하나 더시켰다. 원ㄹ ㅐ유자 머스캣 이런 것도 있었는데 이미 ㄷ ㅏ나간듯 했음 ㅠ.ㅠ
요거는 홍시보다는 사실 별로 였지만, 여전히 맛있었다. 안쪽에 체리절임이랑 피스타치오가 들어가서 달고 상콤하고 꼬소한거 다가짐.
그리고 이렇게 일러스트로 그린 종이 한장이 참 감성을 건드린다 싶었다. 그리고 뭔가 음식에 대해 설명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처음에 어떻게먹지 하다가 나름 결대로 잘라보니 잘 잘려서 맛있게 먹었다.
바깥에도 자리가 있고 (사람 많아서 사진은 엄슴..) 안쪽에도 자리가 있는데, 안쪽 자리가 대부분 분위기 있다.
화장실 쪽 말고, 바깥쪽은 창문통해서 해도 잘들고.! 내가 앉아있던곳 정면으로 있던 빈자리도 한번 찍어본다.
이 날 컨디션도 별로고 (위염이 낫질 않는다..) 요즘 회사생활도 너무 힘들어서 속상했는데, 연남동 가서 힐링하고 좋은거 먹고 좋은 사람 만나고 나니까 에너지충전 풀방 ㅋㅋ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곳 ㅋㅋ
6월! 데이트 하려면 연남 추천!